몇일전에 유튜브 영상을 보다 홍진경님이 석가모니 불상 머리에 동글동글한게 새똥이라고 한 말을 듣고 여러 서적과 영상들을 찾아봤는데 아닌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찾아본바로는 석가모니 불상의 머리가 동글동글한 형태를 띠는 이유는 역사적, 상징적, 그리고 예술적 요소가 결합된 결과입니다. 이 독특한 머리 스타일은 보통 “나발(螺髮)“이라 불리며, 다음과 같은 의미와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나발(螺髮)의 상징성
• 석가모니 불상의 동글동글하고 곱슬머리인 것처럼 보이는 나발은 작은 나선형 또는 구슬 모양으로 표현된 머리카락을 뜻합니다. 이는 석가모니의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합니다. 머리 위로 솟은 나발은 불성(佛性)과 정신적 고양을 나타냅니다.
• 또한, 이 머리 모양은 수행자의 청정함과 단순함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세속적인 치장을 멀리하고 수행에 전념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2. 역사적 기원
• 석가모니가 출가할 때 머리를 깎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수행자들은 짧은 머리나 삭발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불상의 표현이 점차 이상화되면서 머리가 나선형으로 변했습니다.
• 초기 불상에서는 간단히 표현된 머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전파되며 더 복잡하고 정교하게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예술적 이유
• 불상의 머리카락을 나발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시각적으로 조화롭고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불상의 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일반적인 인간과는 다른 초월적 존재임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입니다.
• 또한, 대중이 불상을 쉽게 인식하고 존경심을 느끼도록 하는 상징적 요소로 기능합니다.
4. 우슈니샤(頂髻)와의 연관성
• 석가모니 불상의 머리에는 종종 우슈니샤(頂髻)라는 상투 모양의 돌출부가 있습니다. 이는 석가모니의 지혜와 깨달음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를 상징합니다. 동글동글한 나발과 함께 이 요소는 불상을 더욱 신성하게 보이도록 만듭니다.
이처럼 석가모니 불상의 동글동글한 머리 모양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깊은 철학적, 종교적, 예술적 의미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홍진경님이 이야기 한 것 처럼 오랜 수행으로 앉아있을 때 새똥을 맞았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어 보입니다. 혹시 홍진경님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있는 불자님들께서는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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