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급성 열성, 발진성의 질환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국내 엠폭스 환자 급증에 따라 감염병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감염경로 및 잠복기
엠폭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병변과 직접 혹은 간접적인 접촉을 했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환자의 병변이 묻은 매개체(의복, 소지품 등)의 접촉을 통한 전파가 가능하고, 코, 구강, 인두, 점막 등 감염된 비말에 의해서 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염이 되었을 때 평균 6일~13일 사이의 잠복기 이후 발현하게 되기 때문에 타인과의 밀접한 신체적 접촉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증상
엠폭스에 감염되는 발열, 오한, 임파선 부종, 피로, 근육통 및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이 나타납니다. 일부 코로나 증상이나 홍역, 수두나 옴 증상과 비슷합니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 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나고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해 여러 단계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뾰루지는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나 차차 통증과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치료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면역저하자나 8세 미만의 소아, 임신 및 모유 수유자에서 중증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양성으로 확인이 되면 격리입원을 하여 증상에 따라 대증치료를 받게 되는데 필요시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쓰기도 합니다.
예방수칙
손 씻기 등 개인적인 위생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마찬가지였지만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감염병의 80%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전이나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꼭 손을 깨끗하게 씻도록 합니다. 엠폭스 의심 증상자와 밀접한 신체적 접촉을 지양하고, 피부병변(발진이나 딱지 등) 접촉을 삼가야 합니다. 의심 증상자가 사용하는 소지품으로도 충분히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뿐 아니라 아프거나 죽은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삼가고 사용 물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2023년 4월 19일) 기준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8명으로 아직까지는 대대적인 유행을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미 한번 겪은 경험이 있는 전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이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개인위생에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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