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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폭설 11월에 이른 눈이 내린 이유가 뭘까? 117년만의 11월 큰눈

by 일리꼬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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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나무위에 눈에 하얗게 쌓여 있다


오늘 갑자기 내린 눈으로 많이 놀라셨죠?! 오늘처럼 11월에 폭설이 내린 이유는 주로 기상 조건과 대기의 변화에 따라 발생합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적 전환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다음과 같은 원인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충돌

우리나라의 11월은 대체로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는 시기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대륙성 공기가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강설이 발생합니다.

찬 공기가 지표면의 온도를 낮추면, 대기의 수증기가 눈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뜻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강설량이 증가하면서 폭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북극 한기의 확장

11월에는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한 한파와 함께 대량의 눈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이 현상은 제트기류(jet stream)의 약화로 인해 발생하며,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흘러 내려와 폭설을 유발합니다.
  • 특히, 북극 해빙이 감소하면서 대기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한기가 더욱 쉽게 확장될 수 있습니다.

3. 습한 공기의 유입

  • 서해안이나 동해안 지역에서는 바다에서 증발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육지로 들어오면서 찬 공기와 만나 폭설을 일으킵니다. 오늘 많은 양의 눈이 서울 경기, 충청도에 내린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 이는 서해안 효과(Sea Effect Snow) 또는 동해안 효과로 알려져 있으며, 바다와 대기 간 온도 차이가 클수록 강설량이 많아집니다.

4. 라니냐 또는 엘니뇨 현상

  • 라니냐 현상: 태평양 해수 온도가 낮아지면서 북반구의 기압 배치에 영향을 미쳐 한기가 더 자주 남하할 수 있습니다.
  • 엘니뇨 현상: 이와 반대로 해수 온도가 높아지며 대기의 순환 패턴이 바뀌어 지역에 따라 폭설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11월 폭설은 이러한 대규모 기상 현상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지형적 영향

  • 강한 바람이 산악 지형을 만나면서 공기가 상승하고 온도가 떨어지면 대량의 눈이 내릴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의 경우, 태백산맥을 넘은 공기가 동해에서 다시 수분을 흡수해 폭설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6. 기후 변화의 영향

  •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대기 순환이 불안정해지면서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11월 폭설은 이러한 이상 기후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갑작스러운 한파와 습기의 결합이 강설량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11월의 폭설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기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며, 여기에 제트기류의 변화, 해수면 온도, 지형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폭설은 자연적인 계절적 변화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하게 또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일도 오전까지는 많은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출근길 안전에 유의하시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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