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지난 28일 승부조작 등 다양한 사유로 징계받은 100명의 축구인을 사면하기로 했다가 몰매를 맞았습니다. 결국 축협은 내일(3월 3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여론이 이럴 줄 몰랐던 건지,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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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축구협회는 이번주 화요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준비하던 오후 7시 기자단에게 축구인 100인 사면에 관련된 문자를 하나 보냅니다. 위의 사진은 서형욱 해설의원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뽈리TV에 공개한 핸드폰 캡처화면입니다. 기자들이 가장 바쁠 킥오프 1시간 전인 오후 7시 이렇게 짧은 메시지로 '축구인 사면단행'이라는 기사 링크를 보내고, 6분 뒤인 7시 6분에는 문자를 덮으려는 듯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vs 우루과이 선발명단이라는 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사면된 100인 누구?
축구협회가 이렇게 날림으로 100명이나 되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와 심판을 사면하려고 한 과정도 문제지만 사면된 100명 중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48명이 포함되어 있는게 가장 문제입니다. 더 문제인 건 100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정도면 합리적 의심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명단을 공개하면 파장이 커질 축구계의 거물이 포함되어 있거나 죄질이 안 좋아 아주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포함되어 있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결국 100인의 사면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는 하는데 축구계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납득이 안 되는 월드컵 16강을 이유로 사면을 해준다고 하니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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